서울시가 시각장애인들이 각자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을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8종의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처음으로 제작해 배부한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거주 1~2급 시각장애인 총 7,500여 명의 집으로 개별 우편 발송한다.

또 시각장애인 복지관 5곳, 장애인 점자도서관 10곳,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6개소에도 비치해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점자스티커 ⓒ서울시  
▲ 점자스티커 ⓒ서울시

서울시는 “그동안 점자블록, 점자안내판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언어를 공공장소 중심으로 확대해온데 이어 개인 삶의 영역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도록 스티커로 제작해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누구나 구분을 원하는 사물에 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문구, 형태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했다. 희망하는 문구로는 남성의 경우 신용·체크카드를, 여성의 경우 멤버십카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3월 23일~30일까지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www.nowonblind.or.kr)의 시각장애인전용재활통신망인 ‘넓은마당’을 통해 250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28종 중 가장 많은 18종은 신용카드를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신용카드1·2,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체크카드1·2 등의 문구를 점자로 만들었다.

18종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신용카드 4종 ▲체크카드 2종 ▲교통카드 2종 ▲멤버십카드 2종 ▲사원증 ▲바우처카드 2종 ▲포인트카드 2종 ▲학생증이다. 나머지 10종은 도형 모양으로 제작해 자주 이용하는 건물 입구, 인터폰 등 당사자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더불어 향후 시각장애인들의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해 하반기에도 점자스티커를 제작·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시각장애인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반기 추가 제작·배부할 계획인 만큼 많은 의견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